[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원·엔 환율이 급변하면서 환변동 보험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
6일 한국무역보험공사에 따르면 지난달말 기준 중소·중견기업의 환변동보험 이용금액은 3422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9.3% 증가했다.
특히 엔화 환변동보험 실적과 이용업체수는 전년대비 각각 19.3%, 44.2% 늘어, 엔저 장기화에 따라 환위험관리 필요성이 커지면서 대일 수출기업들이 과거에 비해 적극적으로 환위험관리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무보는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엔저대응과 환위험 관리능력 강화를 위한 K-SURE 외환포럼을 열고, 환변동보험을 활용한 환리스크 관리 방안을 설명한다.
환변동보험은 무역거래 외화금액을 특정 환율에 고정시킴으로써 환위험을 제거하는 상품으로, 구조가 단순하고 위탁증거금이 없으며 비용도 저렴해 환위험 관리 여력이 충분치 않은 중소기업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무보는 엔저현상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일 수출기업을 위해 최근 엔화 환변동보험료에 대한 특별할인율을 20%에서 50%로 높이고, aT, 수산무역협회의 옵션형 환변동보험료 지원비율을 90%에서 95%로 확대했다.
또 대일 수출비중이 20%가 넘는 기업들 중 농수산물을 수출하는 45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1:1 환위험관리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엔저대응 특별조치를 시행중이다.
이천배 무보 환위험관리팀장은 "환변동보험은 환위험관리 여력이 부족한 중소수출기업에게 엔저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가장 쉽게 활용가능한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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