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 시설물 유해물질 집중 점검으로 친환경 활동공간 조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어린이들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환경호르몬 등 환경유해인자로부터 어린이들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으로 5월29일부터 7월15일까지 어린이집?어린놀이시설 등을 대상으로 '어린이활동공간 환경안전관리' 점검을 할 계획이다.
서울시 자치구중 4번째로 많은 총 891개소의 ‘어린이활동공간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양천구는 이번 지도?점검 기간 동안 아이들의 체내에서 근육을 약화시키고 면역기능 및 학습 능력을 저하시키는 환경호르몬(프탈레이트, 수은, 납, 카드뮴 등 중금속류)에 대해 집중 점검을 해 어린이들의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점검대상으로는 환경보건법에 따라 2009년3월22일 이후 설치된 어린이집 132개소, 어린이 놀이시설 33개소 총 165개소다.
세부적으로 ▲설치 시설물의 표면 부식?노후화 여부 ▲실내?외 활동공간에 사용된 도료나 마감 재료의 유해성 여부 ▲어린이 활동 공간 시설에 사용 금지된 유해 방부목 사용 여부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구담당자 1명과 환경부 지원인력 1명, 2인 1조로 운영되는 이번 점검은 1단계 기본점검(현장 방문을 통한 육안 점검 및 XRF중금속 측정)과 2단계 정밀점검 (1단계 점검시 기준초과 시설 및 육안 점검시 이상 시설)으로 진행된다.
점검결과에 따라서는 경미한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시정토록 행정 지도를 실시하며 환경안전관리기준 초과 시설에 대해서는 시설개선 명령 및 환경안전관리기준 준수 명령 등과 같은 행정처분을 할 예정이다.
다만, 구는 단속을 통한 처분위주의 점검이 아니라 현장지도?계도?교육을 통해 ‘어린이활동공간시설’ 소유자 및 관계자의 환경의식을 제고시키고 환경안전 공간에 대한 자발적인 실천의지를 고취시켜 친환경 어린이 활동공간을 조성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어린이는 성인에 비해 환경오염물질에 더 취약한 만큼 어린이 활동 공간에 대한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통해 우리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는 양천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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