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승용]
국가 지정 입원치료 병상 가동 준비 완료
시보건환경연구원과 진단검사 체계 구축
1일부터 비상방역상황실 가동·대응 강화
광주광역시는 최근 중동 지역을 여행한 내국인으로부터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와 관련해 (의심)환자가 발생하면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으로 이송, 격리·치료하기 위해 해당 병원의 가동 준비를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이와 함께, 채취한 검체의 신속한 진단검사를 위해 광주광역시보건환경연구원과 대응 체계도 갖추는 등 메르스 대응 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 1일부터 지역내 (의심)환자 신고 접수 시 신속히 대응하고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시와 자치구 보건소에 비상방역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해 왔다.
또한, 의료기관 및 보건소에 (의심)환자 내원 시 대응 요령 및 이송 절차를 신속 전파하고, 관내 응급의료기관과 감염병 거점병원에는 N95 마스크, 장갑 등 개인보호장구를 배포하고, 시?구 홈페이지(누리집)를 통해 시민들에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예방 및 신고 절차를 홍보 하는 등 감염병 예방 관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한편, 메르스는 2~14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는 감염병으로, 27일 현재 국내에서 5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메르스 예방을 위해서는 해외여행 중 주 감염원인 낙타와 조류 등 동물 접촉을 피하고, 손 씻기, 양치질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경우 화장지나 옷깃으로 가리는 기침예절을 지키고 사람이 붐비는 곳은 방문은 자제해야 하며,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
임형택 시 건강정책과장은 “중동지역을 방문했거나 귀국 후 14일 이내에 37.5℃ 이상의 발열, 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관내 보건소에 신고하고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아야 하며 이를 진료한 의료인 또한 신고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승용 기자 ms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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