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오하이오 주 퀴큰론스 아레나에서 27일(한국시간) 열린 애틀랜타 호크스와 동부콘퍼런스 결승 네 번째 경기에서 118-88로 이겼다. 4승 무패로 2006-2007시즌 뒤 8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창단 첫 우승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클리블랜드는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갔다. 특히 왼 무릎 부상을 씻은 카일리 어빙이 정확한 3점슛과 날카로운 패스로 동료들의 사기를 끌어올려 1쿼터를 32-20으로 앞섰다. 흐름은 2쿼터에도 이어졌다. 르브론 제임스와 J.R 스미스의 연속 7득점 등으로 점수 차를 17점(59-42)으로 벌렸다. 3쿼터에도 어빙, 제임스 등의 득점이 계속 폭발해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제임스는 등 통증으로 29분10초를 뛰면서도 23득점 9리바운드 7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스미스는 더블더블(18득점 10리바운드), 어빙과 트리스탄 톰슨은 나란히 16득점씩으로 힘을 보탰다. 애틀랜타는 폴 밀샙(16점), 제프 티그(17점) 등 다섯 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골밑 열세를 극복하기에 역부족했다. 리바운드 경쟁에서 39-56으로 밀렸다. 3점슛도 32개 중 27개를 놓쳐 추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 없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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