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3월 인구동향' '4월 국내인구이동' 발표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3월 혼인 건수 증가율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3월 혼인 건수는 2만7200건으로 1년 전보다 2200건(8.5%) 늘었다.
이는 통계청이 월별 혼인 건수를 집계한 지난 2000년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윤연옥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30대 후반의 혼인이 증가한 것이 최대 증가폭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 1분기 남녀 모두 35~39세 혼인 건수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이 증가했다. 35~39세 남자 혼인은 전년 동기 대비 5.9%, 여자는 8.6% 늘었다.
3월 이혼 건수는 92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늘었다. 3월 출생아는 4만4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6.3% 증가했다.
한편 같은 날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이동자 수는 64만9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000명(0.4%) 줄었다.
이동자 수는 올해 들어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전년 동월 대비 이동자 수 증가폭은 1월 6.0%에서 2월 -12.5%로 떨어진 뒤 3월(8.8%) 반등했다가 4월에 또 소폭 감소했다.
총 이동자 중 시도내 이동자는 68.4%, 시도간 이동자는 31.6%였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1.28%로 1년 전보다 0.01%포인트 감소했다.
세종=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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