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애플이 미국과 유럽에 이어 일본에서도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 확보에 나선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애플이 올 6월 일본에서 2000억엔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고 27일 보도했다.
애플이 일본에서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해 주주 보상 자금과 일본 내 영업 확장을 위한 실탄으로 활용하기 위한 수순으로 추측되고 있다. 신문은 일본에서 채권을 발행하면 환전 비용을 고려해도 미국에서 발행할 때보다 금리가 1%포인트 정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신문에 따르면 애플은 이달 초부터 현지 은행, 보험사 등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수요를 타진해 왔다. 이번 회사채는 일본 투자자 외에 해외투자자들도 매수할 수 있다.
애플은 최근 미국 외 저금리 지역에서 회사채 발행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2014년 이후 애플은 약 30억달러 규모의 유로표시 채권과 13억1000만달러 규모의 스위스프랑표시 채권을 발행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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