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 ELS 솔루션펀드, 27일 KB국민은행 판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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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대표 조홍래)은 '한국투자 ELS지수연계솔루션 증권투자신탁1호(주식혼합-파생형)'를 27일 KB국민은행 전 지점에서 판매 개시했다.

한국투자 ELS지수연계솔루션 증권펀드는 KB국민은행을 포함해 전국의 총 10개 은행과 증권사 지점으로 판매처가 확대됐다.

이 펀드는 만기가 각기 다른 20개 ELS에 골고루 분산 투자하면서도 ELS 투자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인 펀드다. 지난해 9월 출시돼 누적 수익률 3개월 1.37%, 6개월 .05%, 설정후 8.02%를 기록하고 있다.

펀드는 한국(KOSPI200), 중국(HSCEI), 유럽(EUROSTOXX50)지수를 조합한 ELS 중 20개를 선별해 스왑으로 운용한다. 중국·유럽 조합에 10개, 한국·중국과 한국·유럽 조합에 각각 5개씩 투자한다. 상환조건이 맞으면 약속된 수익을 주는 것은 기존 ELS와 같지만 추가납입이 가능하고 중도환매는 비교적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ELS는 시간이 경과할 수록 조기상환조건이 유리해지는 스텝다운형과 만기평가일 이전에는 일시적인 주가하락으로 인한 손익구조의 변화가 없는 노녹인 형태의 ELS만 편입한다.

펀드운용에 필요한 장외파생상품 거래는 언펀디드 스왑(원금 소유형) 계약으로 운용한다. 언펀디드 스왑은 원금을 발행사에 이전하지 않고 안전한 국공채에 투자한다. 따라서 고객들의 환매요청이 있을 때 기 투자된 ELS의 환매비용 없이 고객의 환매에 대처할 수 있어 투자자에게 유리하다.

ELS는 저금리시대의 대표적인 상품으로 큰 폭의 주가하락 등이 발생하지 않으면 ‘시중금리+알파’ 수익을 추구하기 때문에 투자자에게 인기가 높다. 하지만 ELS의 적정가격과 위험관리, 수익구조 등이 다소 어렵고 복잡해 간접투자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왔다.

김병규 한국운용 IS본부 상무는 "ELS를 펀드로 간접투자하는 상품으로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였다"며 "유동성과 위험관리에도 역점을 둬 ELS 투자를 망설이는 투자자들도 전문가가 선별한 양질의 ELS를 펀드 형태로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편입 기초자산 조합비중, 기초자산의 수익구간분포도, 듀레이션(예상잔존만기) 등 펀드 운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운용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