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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운용, 연기금투자풀 수탁고 1년새 5배 '껑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9초

올 9월말 현재 2조4786억원…전년 동월 대비 1조9779억원 늘어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연기금투자풀 수탁고가 최근 1년 새 5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기획재정부 및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한투운용의 연기금투자풀 수탁고는 2조4786억원으로 전년 동월 5007억원에서 395.0%(1조9779억원) 급증했다.

같은 기간 삼성자산운용의 수탁고는 12조4760억원으로 3.1%(3693억원) 증가하는 데 그쳐 대조를 이뤘다. 새로 투입된 연기금투자풀 자금의 대부분을 한투운용이 가져간 셈이다.


이는 2012년 복수 주간운용사로 처음 선정된 한투운용이 각 연기금을 상대로 적극적인 '영업'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연기금투자풀은 기획재정부가 각기 따로 운영되는 공적 연기금의 여유자금을 한데 모아 운용하는 제도다. 2001년 연기금투자풀 제도가 도입된 이래 11년간 삼성자산운용이 단독 주간운용사로 자금을 굴려왔다. 한투운용은 2012년 삼성운용과 함께 연기금투자풀 복수 주간운용사로 선정됐다.


삼성운용과 비교할 때 한투운용의 수탁고 규모가 아직은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지만 복수 주간운용사 선정 초기 수개월간 수탁고가 '제로'였던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운용성과 면에서는 '선배'인 삼성운용이 다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수익률을 살펴보면 삼성운용은 채권형·혼합형·머니마켓펀드(MMF) 등 전 부문에서 한투운용보다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삼성운용의 올해 수익률은 지난달 말 기준 채권형 4.99%, 혼합형 2.66%, MMF 2.56%, 주식형 0.06%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한투운용은 채권형 4.74%, 혼합형 2.40%, MMF 2.53%로 삼성운용보다 0.03~0.26%포인트 낮았다. 한투운용은 주식형은 운용하지 않고 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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