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아’ 에어컨 99만원, ‘샤프’ 제습기 19만9000원 등 전체물량 총 4000대 규모 준비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롯데백화점이 인기 여름 가전 제품을 인터넷보다 싼 가격에 내놓는다고 27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림에 따라 29일부터 6월7일까지 본점, 잠실점, 부산본점 등 29개 점포에서 에어컨과 제습기 등의 여름 가전 3개 제품을 국내 최저가로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행사를 통해 인터넷 최저가보다도 20~40% 할인된 가격에 에어컨, 제습기, 선풍기 제품을 판매한다. 인터넷에서 127만원에 판매중인 ‘위니아’ 에어컨을 99만원, 32만3000원에 판매중인 ‘샤프’ 제습기 19만9000원, 4만1000원에 판매중인 ‘라이카’ 스탠딩 선풍기를 2만9900원에 판매한다. 전체준비 물량은 총 4000대 규모다.
롯데백화점이 이처럼 국내 최저가 수준의 가격을 구현하게 된 것은 최근 고객들이 고가의 여름 가전 제품을 구매하는 성향에서 벗어나 저가의 상품을 구매하는 ‘실속형’ 소비자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연도별 6월에 판매된 에어컨들의 객단가는 2012년에는 190만원대에서 2013년 150만원대, 그리고 2014년에는 140만원대로 2년동안 30% 가까이 낮아졌다.
롯데백화점 생활가전부문 관계자들은 이번 최저가 상품을 롯데백화점에서 단독으로 선보이기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였다. 생활가전부문 바이어(Buyer)들은 ‘위니아’ 본사에 직접 찾아가는 등 올 2월부터 3개월동안 10번이 넘는 회의를 통해 롯데 단독 모델 상품을 선정했다. 또 롯데백화점은 판매되는 상품의 5~10% 정도의 비용을 협력사에 지원함으로써 인터넷 최저가 보다 더 저렴한 가격을 구현할 수 있었다.
또 롯데백화점은 같은 기간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프리미엄 에어컨을 최대 15% 할인판매 하는 ‘순풍(順風) 페스티벌’도 진행한다.
김석곤 롯데백화점 생활가전부문 수석바이어(Chief Buyer)는 “최근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성능이 좋은 ‘착한 가격’ 상품들을 선호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이번 ‘순풍 페스티벌’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국내 최저가 수준의 다양한 상품들을 준비해 고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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