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영주]
최일 목포대학교 총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목포대 총장실에서 최 총장을 만나 목포대의 미래 청사진과 지역발전 방향 등을 들어봤다.
-취임 후 ‘지역과 더불어 세계로 미래로’라는 슬로건을 채택하고 있는데 그 의미는?
“지역에 존재하는 대학은 지역발전의 커다란 미래 청사진을 지자체와 함께 이 청사진을 중심으로 대학은 지역 전략산업의 신성장동력을 일으킬 수 있도록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를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야만 이 지역의 인재들이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가는 이탈현상을 막을 수 있고 우수한 지역의 인재들이 지역에 안착할 수 있어 다시 젊은 전남으로 되돌아 올 수 있다고 봅니다.”
-지역 발전의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기 위해 최근 목포대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사업은?
“대표적으로 ‘전남지역발전포럼’과 ‘정책사업기획단’운영을 들 수 있겠습니다. 전남지역발전포럼은 적극적인 지역사회 발전정책 수립 참여를 통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산학관 협력 네트워크를 창출하고 정부, 전라남도, 전남 시·군 간 교류협력을 통해 국책사업 및 지역전략사업의 공동 추진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 포럼은 작년 6월 무안군과 함께 ‘농업의 6차 산업화와 식품산업 발전방향’을 주제로 제1회 포럼을 개최한 이래 벌써 6회째를 맞고 있습니다. 아울러 전남지역발전포럼의 성과를 실제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정책사업기획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목포대는 지방대학 특성화 사업에서 신해양산업 중심의 특성화를 추구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지역 중심 국립대학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학문분야를 특화하고 지역 정책에 부합한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데 주력해야 합니다. 우리 대학은 그동안 ‘신해양시대의 리더’양성을 기치로 특성화 전략을 수립한 결과, 지역을 위해 꼭 필요한 분야인 ‘조선해양산업특성화교육사업단’, ‘친환경바이오융합인력양성사업단’, ‘해양·레저스포츠관광창의인재교육사업단’이 특성화사업에 선정돼 5년간 매년 33억원씩 총 165억원의 특성화 지원금을 받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대학은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는 특성화 학과 육성을 통해 경쟁력 있는 학문분야를 체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입니다.”
-빛가람공동혁시도시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목포대의 새로운 가능성과 구체적인 대응전략은?
“목포대는 빛가람공동혁시도시에 이전한 16개 공공기관들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 양성과 정책 개발을 위해 상호 윈윈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원할 생각입니다. 구체적으로 새로운 인력 수요에 대한 공급 지원을 위해 이전 기관별로 교육 수요를 파악하고 각 공공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지식 수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우리 대학에 개설해 우수 인력을 양성·공급하겠습니다.”
-산학협력 분야에서 목포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성과는?
“산학협력단, LINC사업단, 도서문화연구원 등 ‘MNU-3 STAR’가 우리 대학 산학협력업무의 최일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주요기관입니다. 먼저 산학협력단은 정부·지자체 정책사업 유치, 대학 연구활동 활성화, 기술이전 및 기술산업 활성화, 정책사업기획단 운영 등으로 연구경쟁력 강화, 산학관연 협력 네트워크 구축, 지역산업 연계 R&DB 추진, 기술발굴 및 사업화를 촉진하고 있습니다. 산학협력단은 2013년도에 연간 연구비 수주액이 448억원을 돌파했고 교수 1인당 연구비도 6년 연속 1억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 및 신해양산업 인력양성을 수행하고 있는 LINC사업단은 교육부로부터 5년간 180억원을 지원받아 산학협력 선도모델 창출 확산을 통한 우수인력 양성과 해상풍력 및 신해양산업 동반성장에 기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3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도서문화연구원은 교육부가 주관하는 휴먼코리아(HK) 인문한국사업에 선정돼 10년 동안 95억원의 사업비로 섬과 바다에 대한 연구를 주도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국제적인 연구기관입니다.”
-지역 중심대학으로서 지역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저는 지역 대학에서 충실한 교육을 받은 학생이 지역 발전을 이끌 우수한 인재가 되고, 그 인재가 지역에 안착하는 선순환과정을 통해 대학이 지역과 함께 동반 성장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이런 선순환 과정이 성공할 수 있도록 목포대학교는 모든 역량을 결집해 취업이 잘되는 대학, 모두가 행복한 대학, 지역에서 사랑받고 존경받는 대학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대학의 미래는 우리의 미래이자 곧 지역의 미래라는 생각으로 지역민 여러분께서는 앞으로도 목포대에 대한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오영주 기자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