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NH투자증권은 코스맥스의 2016년 주당순이익(EPS)를 13% 상향 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린다고 26일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당분간 브랜드 업체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이 계속될 것"이라며 "그 근거로 중국 ODM 산업의 잠재 성장률이 더 우월하고 초기 진입자로서의 우위를 장기간 향유할 수 있으며 발생 가능한 규제 리스크(허가 및 통관 규제 강화, 자국 산업 보호 등)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코스맥스에 대해 "로컬 브랜드에 대한 납품 비중이 80%를 넘고 공격적 증설과 현지 고객 기반 확대를 통해 최근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의 성장 기회를 잘 포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향후 3년간 중국과 국내매출액 연평균 성장률(CAGR)은 각각 52%, 8%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더불어 올해 중국 영업이익이 국내 영업이익을 앞지르고 내년에는 중국 매출액이 국내를 넘어서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다만 당사는 보수적으로 중국 증설에 따른 비용 부담을 가정하여 중국 사업의 영업이익률이 크게 오르지 않을 것으로 가정한다"며 "하지만 로컬 고객사들의 프리미엄화가 빠르게 진척된다면 동사 중국 사업의 이익률 상향 조정 여지는 존재한다"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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