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화장품株 거품 꼈다고? 펀드 매니저 "그래도 산다"

시계아이콘01분 2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제닉·코스맥스·한국콜마홀딩스 등 지분 취득‥중국 매출 탄탄한 종목 위주로 사들여

화장품株 거품 꼈다고? 펀드 매니저 "그래도 산다"
AD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올 들어 화장품주가 급등하면서 거품이라는 지적이 있지만 운용사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화장품주 쇼핑을 이어가고 있다. 주가가 이미 많이 올랐지만 중국 매출이 탄탄한 종목을 중심으로 당분간 더 오를 것이라는 데 베팅중이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15일 마스크팩 전문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인 제닉의 지분을 5.06%(31만8648주) 신규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삼성자산운용은 같은 날 화장품 연구개발 및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전문업체인 코스맥스 지분을 5.11%(46만151주) 취득했고(특별관계자 포함),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도 같은 날 한국콜마홀딩스 지분을 5.13%(84만303주) 취득했다. 한국콜마홀딩스는 화장품 ODM 업체인 한국콜마의 모회사다.

운용사들의 화장품주 비중 확대는 최근 화장품주에 대한 과열 논란이 커지고 외국인들이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을 팔아치우는 가운데 이뤄져 주목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올초부터 액면분할 직전까지 74.9%, 액면분할 후 재상장된 지난 8일 이후로는 13.2% 뛰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77.59배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아모레퍼시픽을 1236억원어치 팔아치워 순매도 종목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스크팩을 생산하는 산성앨엔에스는 올 들어 391.4% 급등했다. PER은 129.5배에 달한다.


과열 지적에도 운용사들은 실적이 확인되고 중국 매출 성장이 예상되는 종목 위주로 매수에 나서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이 이달초 매수한 코스맥스는 중국 매출이 급성장중인 대표 종목이다. 이 회사는 1분기 북경법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2.9% 급증했다. 국내 법인 매출 성장률(21.9%)의 4배에 달하는 규모다. 설비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오는 2016년 상반기까지 생산능력(케파)을 한국 20%, 상하이 50%, 광저우 250% 확대할 예정으로 증설을 통해 매출 확대,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제닉은 1분기 매출은 24.7% 성장한 182억원, 영업이익은 1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는데 중국 법인 매출이 21억원으로 큰 폭으로 성장했다. ODM 매출 비중도 2013년 1분기 29%에서 2015년 1분기 54%까지 급증했다. 국내 최대 마스크팩 전문 ODM 업체로 성장하면서 중국 마스크팩 수요 확대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콜마홀딩스는 중국발 화장품 수요에 따른 자회사 한국콜마의 성장세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콜마는 1분기 매출 1264억원, 영업이익 14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3%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었다. 최근 다수의 중국 대기업 화장품 업체를 신규 고객사로 추가하며 향후 외형적으로 고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1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도 상승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실적을 발표한 14일 이후로 11.2% 올랐고, 제닉은 실적 발표일인 15일 이후로 11% 상승했다. 한국콜마홀딩스는 실적을 발표한 지난 13일 이후 11.4% 올랐다.


증권사들도 이들 종목의 목표가를 올리고 있다. 교보증권은 20일 코스맥스 목표주가를 17만원에서 21만원으로 상향했고 하나대투증권은 18일 제닉 목표가를 4.1만원에서 4.4만원으로 올려잡았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뚜렷한 실적 개선이나 실적 가시성 없이 주가가 크게 상승한 업체들이 많다"며 "화장품주가 단기조정 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중국 현지 판매 및 매출 비중이 높은 회사를 중심으로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