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국내 화장품 관련주들이 중국 소비세율 인하와 한·중 FTA 수혜 기대감에 상승세다.
15일 오전 9시52분 현재 한국화장품은 전날보다 380원(14.96%) 뛴 2920원에, 한국화장품제조는 1290원(14.97%) 오른 9910원을 기록하며 모두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이밖에 코리아나는 305원(12.68%) 상승한 2710원, 에이블씨엔씨는 1000원(3.65%) 오른 2만8500원 제닉은 400원(2.17%) 오른 1만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콜마는 1.86%, 아모레퍼시픽은 1.73%, LG생활건강은 0.93% 상승 중이다.
전날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내년부터 고급 화장품을 제외한 일반 화장품에 대해 최고 30% 적용되던 소비세가 인하 혹은 폐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달 초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자유무역협정(FTA) 연내 타결이 가시화되면서 화장품이 대표적인 수혜품목으로 떠올랐다. 중국에서 한국산 화장품에 적용되는 관세는 6.5%~10% 수준인데 관세가 없어지면 가격 경쟁력이 좋아진다.
박현진 동부증권 연구원은 "한·중 FTA의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으로 고관세가 적용되던 화장품이 대표적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고, 중국 화장품 소비세율 인하 가능성으로 국내 화장품기업들의 수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면서도 "중국시장이 현재 국내 화장품기업들의 실적을 이끄는 것은 분명하지만 실질 수혜주에 대한 옥석가리기가 필요해 보이며, 밸류에이션 레벨에 대해 검토해야 한다"고 전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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