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SFTS 환자가 올해 처음으로 발생했다.
22일 질병관리본부는 충청남도에 사는 73세 여성이 올해 처음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평소 밭일을 자주 하던 이 환자는 지난 9일 발열 등 SFTS 바이러스 감염 증상이 나타나 12일 대전에 있는 A 병원에 입원했다. 현재 혈소판 감소는 회복되고 있으나 위중한 상태다.
SFTS는 야생진드기의 일종인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질환으로, 이 진드기에 물리면 1~2주의 잠복기를 거쳐 감기 증상과 비슷하게 열이 나거나 38도 이상의 고열, 구토, 설사,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증세가 심해지면 근육통,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을 동반하다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으며, 국내에서는 지난 2013년 36명의 환자가 발생해 17명이 숨졌다. 치사율이 47.2%에 달한 것. 지난해에는 55명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15명이 목숨을 잃었다.
최근에는 SFTS 감염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던 의료진이 환자의 체액에 직접 노출돼 이 질병에 걸리는 2차 감염 사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SFTS를 옮기는 참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이 진드기가 활동하는 4~11월에는 야외활동 할 때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야외에서는 돗자리를 사용하고 풀밭 위에서는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아야 하며, 산책로나 등산로 등 지정된 경로 외에는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풀밭에서 용변을 보지 않아야 한다.
또한 야외 활동 후에는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해야 한다.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등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확인하고 목욕, 샤워를 하는 것도 진드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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