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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TV 전략 전면 수정…HW에서 SW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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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생태계 확대 대신 스마트TV 자체 서비스 강화에 주력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가 스마트TV 전략을 전면 수정한다. 하드웨어 중심의 전략에서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OS) 타이젠 위주의 소프트웨어 전략으로 개편하고 스마트TV 데이터 서비스 등을 선보인다.


22일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지금처럼 소비자들이 불편해 하는 스마트TV로는 시장 수성이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면서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로, 앱 형태보다 TV가 스스로 필요한 정보를 보여주는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위주로= 삼성전자는 우선 에볼루션키트로 대표되는 하드웨어 위주의 스마트TV 전략을 대거 손볼 예정이다. 지난 2013년 출시된 에볼루션키트는 구형 스마트TV라 하더라도 키트만 구입하면 최신 스마트TV로 만들어 주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의 경우 기존 스마트TV의 플랫폼을 타이젠 OS로 변경시켜주는 에볼루션 키트를 판매할 예정이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에볼루션 키트의 적용을 단계적으로 줄여갈 계획이다. 장점보다는 단점이 많다는 판단에서다. 소비자가 별도로 구매를 해야 하고 에볼루션 키트를 이용한다 해도 출시된지 3년 이상 지난 TV를 최신 스마트TV로 업그레이드 하기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앱 생태계 위주의 플랫폼 전략, 서비스 위주로 전면 개편= 삼성전자는 앱 생태계 위주의 스마트TV 플랫폼을 내 놓았다. 앱 개발사들이 자유롭게 스마트TV용 앱을 내 놓고 거대한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는 복안이었다.


하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았다. 소비자들이 TV에서 별도의 스마트TV 앱을 사용하는 점을 불편해 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제외하면 스마트TV용 앱의 사용률이 극히 저조해 새로운 스마트TV 전략을 고민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라며 "소비자들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했고 하반기 이 같은 전략이 구체화된 서비스를 내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새로 선보일 서비스는 앱 형태가 아닌 서비스 형태다. 예를 들어 스포츠 채널을 보고 있을 때 리모컨 버튼을 누르면 해당 선수의 경기 기록을 보여주는 형태다. 별도의 앱을 설치하는 대신 음성인식 서비스 등을 통해 TV에 궁금한 데이터를 물어보고 그 데이터를 TV에 보여주는 형태다.


스마트TV 게임서비스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소니를 비롯한 글로벌 게임업체들과 함께 클라우드 기반의 스마트TV 게임플랫폼을 내 놓고 장기적으로 가정용 게임기 시장을 스마트TV로 흡수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스마트TV 전략 개편의 핵심은 시작도 소비자 끝도 소비자"라며 "TV를 통해 수많은 앱을 사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두는 것도 좋지만 TV 스스로가 똑똑해져 소비자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고민을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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