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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손잡은 소니, 클라우드 게임서비스 제공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9초

플레이스테이션3용 게임 200여종 삼성 스마트TV서 서비스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삼성전자가 소니와 스마트TV 시장서 손을 잡았다. 삼성전자의 스마트TV 플랫폼을 통해 소니가 자사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오는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5'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26일 삼성전자와 소니에 따르면 소니의 클라우드 게임서비스 'PS 나우'가 삼성전자의 스마트TV에 탑재된다. 별도의 전용 게임기 없이 삼성전자의 스마트TV에서 소니의 'PS 나우' 앱을 설치하는 것만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 입장에선 스마트TV의 활용도를 크게 높일 수 있고 소니 입장에선 게임 서비스를 삼성전자 TV 사용자 전체로 확대할 수 있다. 총 200여개에 달하는 플레이스테이션3(PS3) 게임들이 지원된다.


'PS 나우' 서비스는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이뤄진다. 사용자는 삼성전자 스마트TV에 'PS 나우'를 지원하는 게임 콘트롤러 듀얼쇼크를 연결하는 것만으로 게임을 이용할 수 있다. 플레이스테이션과 블루레이로 만들어진 게임 타이틀을 구매하지 않고도 스마트TV가 게임기로 변신하는 것이다.

삼성전자 스마트TV는 화면을 보여주고 게임 콘트롤러의 신호를 소니쪽에 보내고 소니의 클라우드 서버는 게임을 직접 실행한 뒤 화면, 음향을 삼성전자 스마트TV로 전송해준다. 이로 인해 게임기 없이도 고품질의 게임을 스마트TV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이 다양한 게임 서비스에 힘입어 기존 휴대용 게임기 시장을 장악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삼성전자와 소니의 협업 역시 스마트TV 시장에서 파급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소니가 삼성전자와 오히려 손을 잡았다는 점은 경쟁자라 해도 언제든지 협업이 가능하다는 최근의 IT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다. 'CES 2015'서도 이 같은 트렌드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TV 시장에서 경쟁하던 삼성전자와 소니가 함께 손을 잡고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선보이게 된 것은 경쟁자라 해도 협업할 수 있다는 최근의 IT 업계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라며 "유력 게임 서비스가 탑재되며 스마트TV의 활용도도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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