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사회 연금의 재발견]증권사 전략⑤
한국투자증권, 40년 전통 자산관리 名家
4월 현재 연금 자산 총 3조2300억원, 개인연금 1조5600억원 '업계 1위'
퇴직연금 원리금비보장형 7년 누적수익률 DB형 1위·DC형 2위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40년 전통의 자산관리 명가로, 개인연금은 물론 퇴직연금 시장에서 가장 주목 받는 사업자로 손꼽힌다. 지난 4월 현재 한국투자증권의 연금 자산은 총 3조2300억원. 이중 개인연금 자산은 1조5600억원으로 업계 1위다.
한국투자증권은 개인연금에 이어 2005년 12월 사업을 시작한 퇴직연금 부문에서도 돋보이는 성과를 내고 있다. 퇴직연금 적립금은 1조6700억원으로 업계 4위 수준이다. 운용 상품별로 원리금보장형에 78%, 실적배당형에 22%씩 돈을 굴리고 있다. 실적배당형 상품 중에는 채권혼합형 펀드로 운용되는 적립금이 3500억원 상당으로 전체의 96%를 차지한다.
퇴직연금 적립금은 아직 4위에 머물러 있지만 운용 실적은 단연 선두권이다. 원리금비보장형 7년 누적수익률에서 47개 퇴직연금 사업자 중 확정급여형(DB)은 연 평균 6.6%로 1위, 확정기여형(DC)은 연 평균 6.2%로 증권업권 내 2위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향후 여유로운 은퇴 생활과 노후 자산관리의 중심이 될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도 국내 증권사 중에서 가장 많은 가입자를 유치하고 있다.
이처럼 한국투자증권이 연금 시장 강자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20억원 상당의 과감한 인프라 투자와 철저한 자산관리 전략에 그 비결이 있다. 2010년 7월 DB형 퇴직연금 자산운용 컨설팅을 위해 증권 업계 최초로 유럽의 선진 'ALM' 시스템을 도입했고 DC형 자산배분 컨설팅을 위한 '앙코르(EnCorr)' 프로그램을 들였다.
원리금보장형 27개, 실적배당형 55개로 총 82개의 다양한 상품을 라인업한 것도 강점이다. 실적배당형 상품은 성장형, 가치형, 배당형, 인덱스형, 해외 등 다양한 종류의 펀드를 보유해 고객의 투자 성향과 목적에 알맞은 포트폴리오 구축과 상품 선정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가입 기간에 따라 투자 비중이 자동으로 조절되는 엄브렐러 라이프사이클펀드(LCF)를 퇴직연금 사업자 중 유일하게 라인업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008년 70명에 달하는 퇴직연금 컨설팅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퇴직연금본부'와 '퇴직연금연구소'를 출범하는 등 조직과 인력을 정비했으며 2010년 초에는 사업 역량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회계사, 세무사, 국제재무분석사(CFA) 등 대내외 전문 인력을 대거 충원했다. 2012년에는 IRP 수요 확대에 맞춰 지역본부 산하에 퇴직연금 인력을 배치해 보다 고객 니즈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조직을 개편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정부의 자산운용 규제 합리화로 위험자산 투자 한도가 상향 조정됨에 따라 추천 포트폴리오 개선과 우수 상품 모니터링을 통해 고객 니즈에 부합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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