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구, 보일러 등 홈키트로 스마트기기 제어 가능해져
'홈' 선보이는 6월 이후 각종 스마트기기 속속 출시될 전망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아이폰으로 집안의 스마트 가전 제품을 작동시킬 날이 머지 않았다. 애플이 스마트기기를 제어하는 '스마트홈' 앱을 조만간 공개한다.
20일(현지시간) IT(정보기술)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 등에 따르면 애플이 6월에 열릴 세계개발자회의(WWDC) 2015에서 스마트홈을 구현하는 애플리케이션 '홈'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해 WWDC 2014에서 집안을 애플의 생태계로 연결해주는 홈키트 플랫폼을 선보인 바 있다. 세탁기, 보일러 등 가전제품들이 홈키트를 기반으로 하나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올 6월에는 각각의 스마트 기기들을 직접 제어하는 기능을 담은 앱인 '홈'이 출시될 전망이다. '홈'앱은 무선으로 홈키트 기기를 찾고 설정을 변경하는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또 집안에 어떤 홈키트 기기가 어디에 연결됐는지를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새로운 홈키트 기기와 앱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이는 스마트워치 등 건강기능 제품의 플랫폼인 헬스키트와 이를 제어하는 헬스앱이 구현되는 방식과 유사하다. 새로운 홈 앱이 출시되면 아이폰이나 애플워치로 전자기기를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애플은 홈키트를 담은 전자제품을 내놓기 위해 '오스람', '필립스' 등 가전회사들과 제휴를 맺었다. 하지만 기기들을 통제하는 앱이 나오지 않아 제품 출시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에 홈키트 제품들이 가을 이후에나 출시될 것이라는 루머도 나오고 있다. 홈 앱이 오는 6월 공개되는 만큼 이들 제품도 속속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이에 대해 "이미 수많은 파트너들이 홈키트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며 "첫번째 제품이 다음달 6월에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애플 조만간 자체적으로 홈키트 가전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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