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우리은행(은행장 이광구)은 19일 오후 중국 충칭에서 이광구 은행장을 비롯한 충칭시 고위 공무원, 현지 진출기업 및 교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은행 최초로 개설한 ‘충칭분행 개점식’을 개최했다.
충칭은 중국 중서부에 위치해 베이징, 상하이 등과 같이 국가급 금융허브 발전 전략지역으로 꼽히는 지역이다. 현대자동차 및 협력업체의 진출이 예정돼 있어 향후 성장이 기대된다.
우리은행 충칭분행은 지상사 대출업무를 비롯해서 중국인과 중국기업에 대한 개인금융, 기업금융, 외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2007년 한국계 최초로 중국에 법인을 설립한 우리은행은 충칭분행 개설로 중국 내 총 18개 점포를 보유하게 됐다. 올해 안에 쉔양(瀋陽)분행, 상하이 롄양(璉陽)지행을 추가로 신설하는 등 지속적으로 네트워크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우리은행 중국법인은 이 행장 방문에 맞춰 20일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현지 영업현황 및 향후 영업전략에 대한 방향을 점검했다. 부동산 담보대출 및 우량 고객 신용대출 등 리테일 영업을 강화하고, 신용카드 사업 추진을 통해 본격적으로 재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이 행장은 "올해는 베트남 현지법인 및 미얀마 MFI(Micro Finance Institute) 설립, 인도 구르가온 지점 신설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현재 185개 해외 영업망을 올해 말까지 210개, 중장기적으로 500개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충칭분행 개점식 후 인도 구르가온을 방문해 점포 개설 진행상황을 직접 점검할 계획이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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