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 캄보디아 광주진료소서 환자들과 첫 인연 "
"4월말 무료 수술, 외국인에도 꽃 핀 ‘광주정신’ "
[아시아경제 노해섭 ]캄보디아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광주진료소’와의 인연으로 조선대병원에서 무료 수술을 받은 캄보디아인 환자 3명이 회복돼 고국으로 돌아가게 돼 화제다.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19일 오후 시층 3층 접견실에서 조선대병원 초청으로 광주에서 치료받은 캄보디아인 환자 3명을 만나 안부를 묻고 격려했다.
리후어(남, 8), 스마이(남, 9), 워따이(여, 19) 등 3명은 지난 2월 캄보디아 캄퐁스퓨주에 위치한 광주진료소에서 의료지원활동을 한 조선대병원 의료봉사단을 통해 광주와 인연을 맺은 환자들로, 각각 PDA(동맥관계존증), 손다지증, 선청성 손발 기형 질환을 앓고 있었다.
조선대병원은 캄보디아 현지시설, 장비 미비 등으로 인해 검진과 수술이 필요한 환자 3명을 4월 초청해 무료로 수술을 했다. 현재 환자들은 건강을 회복한 상태이며, 오는 20일 캄보디아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날 윤 시장과의 만남의 자리에는 환자 보호자와 병원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리후어 군의 어머니는 윤장현 시장과 접견에서 “아들이 수술을 받지 않으면 오래 살지 못한다는 진단을 받았을 때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며 “건강을 회복해 뛰어다니는 아들을 볼 때마다 고마운 마음을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시와 조선대병원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지난해 6월20일 캄보디아 캄퐁스퓨주에 문을 연 광주진료소에서는 연 6회 정도 지역 의료진들이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현지 의료진을 채용해 하루 20여 명의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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