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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브랜드 아성 넘보는 신제품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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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브랜드 아성 넘보는 신제품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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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업계 신제품 돌풍 잇따라…짜왕, 쁘티첼, 강정버거 호평
정통의 강자와 대적할만한 매출로 효자노릇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식음료업계의 부진도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신제품들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들 제품은 평범함을 뛰어넘는 아이디어와 마케팅으로 검증된 '장수 브랜드'들의 아성에 도전하며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농심이 지난달 출시한 '짜왕'은 출시 한 달 만에 600만봉 이상이 판매됐다. 소비자가격(1500원)으로 환산하면, 국내 라면 매출 순위 5위권 내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정통의 강자들이 즐비한 라면시장에서 신제품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의 판매고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농심 관계자는 "특유의 굵고 탱탱한 면발과 진한 간짜장 소스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며 "30년 넘게 짜장면의 전설로 불리는 '짜파게티'의 명성을 이을 제품의 탄생"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짜왕의 인기에 힘입어 생산량도 늘린다는 계획이다. 기존 안성과 부산공장에서 신라면 생산기지로 잘 알려진 최첨단 구미공장으로 생산라인을 확대해 짜왕의 인기를 이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이 지난 3월 출시한 냉장 디저트롤 '쁘띠첼 스윗롤'도 출시 두 달 만에 100만개 판매를 넘어섰다. 매출도 소비자가 기준 25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또 같은달 출시한 '더 건강한 브런치 슬라이스'도 첫 달 매출이 20억원을 돌파했다. 폭발적인 반응에 일부 매장에서는 물량 공급 차질까지 빚어질 정도였다.


장수 브랜드 아성 넘보는 신제품 '전성시대'


롯데리아가 야심차게 내놓은 강정버거도 출시 두 달만에 300만 개 판매를 돌파했다. 지난 3월20일 출시한 후 11일 만에 80만개, 4월 한 달간 약 220만개를 판매했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이색 제품은 소비자들의 호기심 자극으로 신제품에 대한 구매 장벽을 낮춰주는데 큰 역할을 한다"며 "외형뿐만 아니라 제품 맛에도 차별화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제품 돌풍은 저도주 시장에서 특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무학이 지난 주 선보인 좋은데이 컬러시리즈 신제품은 출시 1주일에 200만병을 넘어섰다.


최근에는 소주계의 허니버터칩으로 불리는 처음처럼순하리가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순하리는 출시 한 달 만에 150만 병 이상 팔렸다. 소주시장에선 보기 드물게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마트와 편의점 등 일선 매장에서 품절 행진을 벌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식품업계의 매출이 부진을 겪고 있지만 신제품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지난해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 열풍 이후 제2의 허니버터칩을 만들기 위한 신제품 출시 경쟁도 계속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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