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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자사주 매입에 나선 한화투자證 임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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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주진형 대표이사를 비롯한 한화투자증권 임원들이 또 다시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지난 11일 주진형 대표이사는 장내매수를 통해 4600주를 6421원에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주진형 대표의 주식 수는 20만5700주에서 21만300주로 늘어났다.

주 대표뿐 아니라 한화투자증권 재무관리파트 임원들도 자사주 매입 행렬에 동참했다. 정해근 재무관리파트 부사장을 필두로 6명의 임직원들이 적게는 1000주에서 1만주까지 자사주를 사들였다. 정해근 부사장이 이틀에 걸쳐 1만주를 취득했고 김철범 센터장이 이틀 동안 3300주를 매입했다. 황성철 팀장은 8000주를 취득했고 서성원 실장은 1000주를 샀다. 이재만·류창우 팀장도 각각 2000주를 장내 매수했다.


임원뿐 아니라 파트장까지 나서서 자사주 매입에 나선 건 지난해부터 한화투자증권이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시행하고 있는 '임원 주식보유제도'가 부서장급까지 확대됐기 때문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3월 이 제도의 적용 범위를 상무급 임원에서 부서장ㆍ파트장(팀장)까지 넓히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렇게 해서 보유하게 된 자사주는 퇴직 때까지 들고 있어야 한다. 이에 따라 9월까지 자사주를 의무적으로 매입해야 하는 마당에 이왕이면 주가도 뛰고 호실적도 예상되는 1분기에 임직원들이 너도나도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증권가 예상대로 지난 15일 한화투자증권은 1분기 당기순이익 172억원을 기록하며 2011년 2분기 이후 최대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 3월 열린 열린 주주총회 당시 한 주주로부터 '주가가 액면가 아래'라는 질타를 받을 만큼 3월말까지만 해도 주가는 4000원대로 액면가를 밑돌았으나 최근 6000원대까지 근접했다. 18일 종가기준 주가는 5750원이다.


명목상 '연금 지급'이라고 하지만 직원연금 조성을 위해 직원의 월급을 일부 떼어 내 자사주에 투자하겠다는 방침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자사주 매입은 전 직원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임원에서 파트장, 직원까지 전 직원이 자사주 매입에 나서는 셈이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직원 월급의 일부를 공제해 투자해야하는 만큼 직원들의 동의가 필요하고 자사주 매입이 자칫 '애사심'에 의한 투자라는 지적이 있을 수 있어 이 부분에 대한 논의가 아직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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