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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마님'…KBO 리그 '강한 포수'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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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강민호, 올해 만루홈런만 3방
두산 양의지, 홈런·타점 팀 내 1위
도루저지율 3할 넘어, 수비도 만점

'한방 마님'…KBO 리그 '강한 포수' 전성시대 프로야구 롯데 포수 강민호(왼쪽)와 두산 포수 양의지[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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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올 시즌 강민호(29ㆍ롯데)와 양의지(27ㆍ두산)는 '강한 포수'로 돌아왔다. 둘의 가치는 포수 마스크를 썼을 때보다 방망이를 들었을 때 더 빛난다. 선발 출장한 지난 주말, 휴일 경기(강민호 수원 kt전ㆍ양의지 광주 KIA전)에서도 나란히 두 경기 연속 홈런을 치며 한 주를 마쳤다.

강민호는 올 시즌 도루저지율 0.317로 전체 5위다. 그가 포수 자리에 있다면 빠른 주자도 쉽사리 베이스를 훔치기 어렵다. 이종운 롯데 감독(49)은 "투수 리드와 도루저지 등 포수로서의 역할은 걱정하지 않는다"고 믿음을 보였다. 그러나 강민호의 방망이를 더 사랑한다. 강민호는 올 시즌 서른여섯 경기에서 타율 0.339 12홈런 33타점을 기록했다. 타격은 전체 8위, 홈런과 타점은 각각 공동 3위와 6위다. 득점권타율은 0.423로 4위다. 올 시즌 만루홈런 세 방은 그가 득점권에서 얼마나 강했는지 보여준다.


다른 구단 주전포수 가운데 정상호(32ㆍSKㆍ32경기 0.303 4홈런 21타점 도루저지율 0.379)와 용덕한(34ㆍktㆍ36경기 0.220 1홈런 8타점 도루저지율 0.361)의 도루저지율이 강민호보다 높지만 방망이 실력에는 못 미친다. 이 감독도 "지난해보다 타석에서 편안해 보인다. 잘하려는 부담만 떨친다면 지금의 흐름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올 시즌 강민호는 경기 출장의지와 책임감으로 무장했다. 팀이 최근 3연승으로 5할 승률(20승 20패)에 복귀했지만 순위경쟁에서 공동 7위에 머물러 있는 점을 아쉬워한다. 지난 2일에는 후보 포수인 장성우(25)가 kt로 이적해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그는 "팀이 중요한 시기에 있다. 상승세를 탔을 때 더 승수를 쌓아야 한다"고 했다.


'한방 마님'…KBO 리그 '강한 포수' 전성시대 프로야구 롯데 포수 강민호(왼쪽)와 두산 포수 양의지[사진=김현민 기자]


양의지의 활약도 강민호 못지 않다. 올 시즌 서른네 경기에서 타율 0.336 9홈런 27타점을 올렸다. 홈런과 타점에서 팀 내 간판선수인 김현수(27ㆍ34경기 0.346 6홈런 24타점), 민병헌(28ㆍ31경기 0.351 7홈런 26타점) 등을 제치고 1위를 달린다. 도루저지율은 0.310으로, 강민호에 이어 전체 6위다. 최근에는 연일 맹타를 휘두른다. 최근 열 경기 성적은 타율 0.429(28타수 12안타) 3홈런 8타점에 이른다.


방망이 돌리는 속도와 스윙 궤적 개선이 눈에 띈다. 타격감이 좋지 않을 때 양의지는 상체가 먼저 움직이는 스윙을 했다. 스윙이 퍼져 나오면서 방망이 중심에 맞는 타구가 적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상체를 고정해 방망이에 공이 맞는 면적을 넓게 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47)은 "상체가 늦게 움직이니 스윙 궤적이 좋아 안타를 만들 확률이 높다"며 "방망이를 다루는 기술이 좋고 파괴력까지 갖춰 다른 팀에서 승부를 부담스러워 할 것"이라고 했다. 양의지도 최대한 공격적인 승부를 하려고 애쓴다. 그는 "타석에 나갈 때는 '자신 있게 스윙을 하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며 "공수에서 모두 믿음직한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했다.


강민호와 양의지는 19일부터 각각 KIA와 삼성을 상대로 주중 3연전을 시작한다. 강민호는 올 시즌 KIA를 상대로 한 세 경기에서 타율 0.200(10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양의지는 삼성을 만난 두 경기에서 홈런과 타점 없이 타율 0.333(6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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