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관절염치료제 티슈진-C, 美임상3상 승인…코오롱·코오롱생명과학 '上'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코오롱과 코오롱생명과학이 퇴행성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티슈진-C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3상 진입 소식에 상승세다. 가짜 백수오 사태로 악화된 바이오ㆍ제약주 투심에 온기가 퍼지는 분위기다.
18일 오전 9시6분 현재 코오롱과 코오롱생명과학은 전 거래일보다 각각 14.94%, 14.90% 뛰며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지난 15일에도 코오롱과 코오롱생명과학은 각각 14.26%, 11.75% 상승 마감했다.
지난 15일 코오롱 자회사인 티슈진(미국 현지 법인)은 미국 FDA와 티슈진-C(상품명 인보사)에 대한 임상3상 시험 수행계획 사전평가(SPA)를 종료하고 임상3상 진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퇴행성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로는 세계 첫 사례다.
코오롱은 티슈진 지분 31.69%를 보유하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티슈진 지분율 14.62%를 갖고 있고, 아시아 22개국에 대한 티슈진-C 판매권을 보유 중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국내에서도 티슈진의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 올해 7월 임상을 마무리하고 연내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동부증권은 국내 무릎관절증 환자수에 근거 티슈진-C의 국내 가치를 약 45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보라 동부증권 연구원은 "여기에 미국에서는 1조6000억원, 일본에서는 7000억원 이상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티슈진-C의 미국 임상 3상 소식이 코오롱과 코오롱생명과학 주가에 모멘텀을 불어넣는 이유다. 추가 상승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날 동부증권은 코오롱생명과학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했다. 정보라 연구원은 "주가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며 "FDA 임상 3상 승인을 계기로 빠르게 상업화가 진행 중인 국내 티슈진-C에 대한 가치도 적극적으로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짚었다.
앞서 바이로메드도 지난달 21일 미국 FDA로부터 당뇨병성 신경병증치료제(VM202-DPN)의 임상 3상을 승인받아 주가가 폭등했다. 21일부터 전날까지 22일 상한가 포함 51.26%나 올랐다.
이번 티슈진-C 미국 임상 3상 승인 소식은 국내 바이오ㆍ제약주에도 훈풍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보라 연구원은 "코오롱생명과학이 바이오ㆍ제약주 호재의 끝이 아니라 신약, 인수합병(M&A) 관련 이슈들이 많아 이는 올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바이오업체 유가증권ㆍ코스닥 상장도 15개사 정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