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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모든 책임은 당 대표가 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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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만든 혁신안 한 트럭…실천이 중요"
"당 지도부 생각 안이해…서로 역공해선 안돼"


박지원 "모든 책임은 당 대표가 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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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사진)은 18일 4·29재보궐선거 이후 고조되고 있는 당내 갈등에 대해 "모든 책임은 당 대표가 항상 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표가 추진하고 있는 당내 혁신기구에 대해선 "지금까지 만든 혁신안이 한 트럭은 된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어제(17일) 문재인 대표와 최고위원들의 혁신기구에 대해 논의한 결과 발표를 보면 지도부가 이렇게 안이하게 생각할 수 있나(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정확하게 결정된 건 아니지만 시간벌기이며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4·29재보선이 치러진 지 20일 넘게 책임도 혁신안도 없다"며 문 대표를 거듭 비판했다. 그는 "(재보선에서) 완패 했다면 당연히 책임론 나오는 것"이라며 "책임을 지든, 혁신안 과감하게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지나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문 대표가 지난주 준비했지만 최고위원들의 반발로 보류됐던 '당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에 대해 박 의원은 "당내 화합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당내 의견을 그저 공천지분 나눠먹기 위한 것으로 치부해선 안 된다"며 "(공천) 나눠먹기 했다간 엄청난 심판 받는다"고 말했다.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친노 패권주의'에 대해 박 의원은 "(문 대표는) 전당대회 경선 과정서 계파의 계자도 나오지 않겠다고 했다"며 "의도 됐던 아니든 (계파갈등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친노 패권은 없고 오히려 패권주의자들이 당내 있다고 서로 역공하는게 뭐가 필요하나"며 "분란 계속 되는 건 옳지 않다"고 했다.


박 의원은 문 대표의 책임과 쇄신을 압박하면서도 분열은 경계했다. 박 의원은 "분열해 패배하고, 패배해서 분열하고 또 분열해선 안 된다"며 "전체가 다시 화합하고 통합해서 정권교체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표가 양자(책임·쇄신) 중 할 수 있는 건 빨리 내놔야 한다"며 "자꾸 미봉책으로 흘러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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