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국 '첫 승'·한나한 '홈런' LG, 2연패 탈출…롯데는 3연승 성공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KIA가 9회말 외국인타자 브렛 필(30)의 끝내기안타에 힘입어 주말 3연전을 기분 좋게 마쳤다. 선발투수 류제국(31)과 잭 한나한(35)이 활약한 LG는 2연패에서 벗어났고, 롯데도 1승을 추가했다.
KIA는 17일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전날 당한 5-7 패배를 설욕하며 5할 승률(19승 19패)에 복귀했고, 순위는 단독 8위를 유지했다.
4번 타자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한 필이 끝내기안타 포함 5타수 1안타 1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김주찬(34)과 김호령(23)도 각각 3타수 2안타 1타점 2볼넷,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특히 필의 끝내기안타는 올 시즌 열 개구단 통틀어 열여덟 번째이자 역대 917번째, 개인 통산 두 번째로 나왔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양현종(26)이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2실점을 기록했고, 이어 등판한 김병현(36)도 1이닝을 피안타 없이 깔끔하게 막았다.
잠실 경기에서는 LG가 SK를 6-4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17승(22패)째를 거뒀고, 순위는 단독 9위에 머물렀다. 시즌 두 번째 선발 마운드에 선 류제국이 7이닝 8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지원 속 시즌 첫 승(1패)을 신고했다. 타선에서는 5번 타자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한 한나한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박용택(35)도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수원 kt wiz 파크에서는 포수 강민호(29)가 두 경기 연속 홈런을 친 롯데가 kt를 6-4로 꺾고 주말 3연전을 모두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20승 20패를 기록했다. 강민호가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고, 황재균(27)도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조쉬 린드블럼(27)이 5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5승(2패)째를 거뒀고, 네 번째 투수 이성민(25)도 2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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