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두산이 9회초 나온 내야수 김재호(29)의 결승 2타점 3루타에 힘입어 KIA의 5연승을 저지했다.
두산은 16일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7-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22승 13패를 기록, 2위 삼성(24승 15패)과 승차 없는 단독선두를 유지했다.
9번 타자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김재호가 결승타 포함 5타수 1안타 2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민병헌(28)과 양의지(27)도 각각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2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3득점 2볼넷으로 맹활약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유희관(28)이 6이닝 9피안타(1피홈런) 4실점으로 주춤했지만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한 노경은(30)이 2.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반면 KIA는 3번 타자겸 좌익수로 나선 김주찬(34)이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김원섭(36)이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선발투수 필립 험버(32)가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4실점으로 부진했고, 9회초 두산 김재호에 뼈아픈 결승타를 맞아 패하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시즌 19패(18승)째를 당했고, 순위는 단독 7위에 머물렀다. 특히 이범호(34)는 역대 스물네 번째 개인 통산 800타점 고지에 올랐지만 팀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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