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가로 '무실점' 호투 삼성은 2연패 탈출…KIA·롯데도 1승씩 추가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두산이 외야수 김현수(27)의 맹타를 앞세워 3연승을 달렸다. 선발투수 알프레도 피가로(31)가 무실점 투구를 한 삼성은 2연패를 탈출했고, KIA와 롯데는 끝내기홈런으로 나란히 1승씩을 추가했다.
두산은 1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와의 원정경기에서 5-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21승 12패를 기록, 선두 삼성(23승 13패)에 반 경기 뒤진 단독 2위를 유지했다.
타선에서 3번 타자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김현수가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정수빈(24)과 오재원(29)도 각각 3타수 2안타 2득점,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더스틴 니퍼트(33)가 6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마무리투수 윤명준(25)도 9회를 깔끔하게 막아 시즌 4세이브(1승 3패)째를 챙겼다.
대구 경기에서는 삼성이 한화를 3-0으로 물리치고 전날 4-5 패배를 설욕했다. 피가로가 6.2이닝 8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5승(2패)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2번 타자겸 우익수로 나선 구자욱(22)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이지영(28)도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는 내야수 김민우(36)가 10회말 극적인 끝내기 쓰리런포를 친 KIA가 kt에 9-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리며 시즌 17승(18패)째를 올려 단독 7위를 지켰다. 6번 타자겸 2루수로 나선 김민우가 5타수 4안타(1홈런) 5타점 2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브렛 필(30)도 4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kt 이대형은 역대 다섯 번째 11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 역대 일흔한 번째 통산 1000안타 고지에 올랐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직 경기에서는 롯데가 9회말 최준석(32)의 끝내기홈런으로 9-8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전적 17승 19패를 기록, 단독 8위를 유지했다. 4번 지명타자로 나선 최준석이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황재균(27)도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제 역할을 했다. 마운드에서는 여섯 번째 투수 심수창(33)이 1.2이닝을 1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 승(1패 2세이브)을 신고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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