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레이디스 둘째날 5개 버디쇼, 김지현 2위, 전인지 10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이정민(23ㆍBC카드)이 첫 승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16일 경기도 수원골프장 신코스(파72ㆍ6463야드)에서 끝난 NH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둘째날 버디만 5개를 쓸어 담아 2타 차 선두(8언더파 136타)로 도약했다. 김지현(24ㆍCJ오쇼핑)과 박채윤(21)이 공동 2위(6언더파 138타)다. 지난해 2승(통산 4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3위(6억5929만원)를 차지해 올 시즌 활약이 기대됐지만 아직 우승은 없다.
정교한 아이언 샷으로 버디 사냥에 나섰다. 3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신고한 뒤 7~9번홀까지 3연속버디를 낚아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을 점했다. 11번홀(파5)에서 5번째 버디를 잡아낸 뒤 나머지 7개 홀은 파로 막아냈다. "아이언 샷으로 핀에 잘 붙여 버디를 많이 잡을 수 있었다"면서 "내일도 샷은 공격적으로, 그린에서는 안전하게 플레이를 해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했다.
6년차 김지현과 새내기 박채윤은 나란히 2타씩을 줄이며 생애 첫 우승의 희망을 이어갔다. 신장암 수술 뒤 올해 첫 등판한 이민영(23ㆍ한화)은 안송이(25ㆍKB금융그룹), 박성현(22), 인주연(18) 등과 공동 4위(5언더파 139타)에 자리해 역전 드라마를 꿈꾸고 있다. 인주연은 2번홀(파4)과 11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 KLPGA투어 사상 여섯번째로 한 라운드 최다인 이글 2개를 작성했다.
'삼천리투게더 챔프'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와 '롯데마트 챔프' 김보경(29), '이데일리 챔프' 김민선(20ㆍCJ오쇼핑)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0위(4언더파 140타)로 '멀티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올해 유일한 '2승 챔프' 고진영(20)도 3타를 줄여 이승현(24ㆍNH투자증권)과 함께 공동 15위(3언더파 141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소속사 대회를 위해 미국에서 복귀한 이미림(24ㆍNH투자증권)은 공동 31위(1언더파 143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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