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개그맨 장동민의 '삼풍백화점 막말' 사건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법적 처벌 가능성이 사라지면서 장동민도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경찰에 따르면 장동민을 고소한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생존자 A씨는 지난 13일 고소 취하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고소됐던 장동민은 불기소 처분될 예정이다.
이 같은 고소 취하에는 장동민과 고소인의 편지 교환이 결정적이었다.
장동민 소속사 코엔스타즈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장동민이 다시 한 번 직접 작성한 손 편지를 전달하며 고소인에게 사죄의 마음을 전했다. 고소인 역시 장동민에게 직접 손으로 편지를 써서 답했다"고 전했다.
고소인이 보낸 편지에는 '진심이 변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한편 장동민 측 관계자는 15일 한 매체에 "장동민도 많이 반성하고 있다. '버럭'하면서 웃기려고 하다 보면 상처를 줄 수 있는 언행이 될 수 있어서 어떻게 (개그의) 틀을 잡아가야 하나 고민 중이다"라고 장동민의 근황을 말했다.
이어 "본인의 과거에 대한 책임이니까 달게 받겠다는 입장이다. 방송도 좋은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동민은 지난해 8월 인터넷 팟캐스트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에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언급하며 생존자에 대해 "오줌을 마시는 동호회가 있는데 생존자가 창시자다"라는 내용의 발언을 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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