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롤스로이스가 새로운 컨버터블을 내놓는다. ‘던(Dawn)’으로 명명된 새 모델은 2016년 1분기 출시된다.
14일 롤스로이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2015 롤스로이스 월드 딜러 컨퍼런스에서 팬텀 드롭헤드 쿠페에 이은 두 번째 컨버터블 모델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토스텐 뮐러 위트비스 롤스로이스 모터카 CEO는 롤스로이스 던에 대해 “쏟아지는 햇살을 만끽하고 싶은 진취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고객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응답할 차”라며 기존 롤스로이스와는 전혀 다른 혁신적이고 매혹적인 모습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롤스로이스 던은 1949년 처음 붙여졌던 모델명을 계승한 것이다. 1949년부터 1954년까지 생산됐던 ‘실버 던(Silver Dawn)’, 그 중에서도 드롭 헤드 바디를 적용한 단 28대의 희귀 모델에서 영감을 얻었다.
실버 던 드롭 헤드는 공장생산이 늘어나는 상황에서도 고객의 취향과 개성을 완벽하게 반영할 수 있는 롤스로이스 고유의 맞춤식 제작을 고수했던 모델이다. 당시 일반 실버 던은 브랜드 최초로 공장에서 생산된 바디를 사용해 롤스로이스의 새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 받았다.
한편 새 모델은 세계 최고의 슈퍼-럭셔리 브랜드에 대한 BMW 그룹의 지속적인 투자를 의미하기도 한다. 롤스로이스는 1998년 BMW 그룹에 인수된 후 2003년, 신형 롤스로이스 팬텀을 시작으로 고스트, 레이스 등 새로운 모델을 지속적으로 출시했다. 2014년에는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전 세계 판매량 4000대를 돌파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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