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대신증권은 14일 한국콜마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7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23%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올해 1분기 한국콜마의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8% 늘어난 1264억원, 영업이익은 63% 증가한 14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컨센서스에 부합하고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35% 웃도는 이익 서프라이즈다.
국내 화장품 부문의 놀라운 마진 개선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박신애 대신증권 연구원은 "별도 (화장품+제약) 마진이 2013년 1분기 6.0%에서 지난해 1분기 8.0%, 올해 1분기 11.3%로 매년 큰 폭 개선되고 있다"며 "올해 1분기 국내 ‘화장품’ 영업이익률은 11.8%를 기록하며 약 4%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추정되고, 높아진 영업이익률은 향후 지속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1분기에는 3개 공장에 화장품 생산이 분산됐으나 같은 해 7월 세종시 공장이 완공되면서 12월부터는 세종시 공장에서 생산·출고·재고 보관까지 모든 과정이 이뤄지기 시작했다"며 "공장 자동화 비중이 확대됐고 흩어져 있던 인력도 한 곳에 집중되면서 효율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홈쇼핑 고객사 매출은 호조를 나타내고 장기간에 걸쳐 단행된 저마진 주문 축소 노력도 있다"고 덧붙였다.
2015년 매출총이익률은 외형 성장과 생산 효율화에 힘입어 전년 대비 2.4%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북경 공장은 2014년말 Capa 300억에서 오는 3분기 Design Capa 1500억원 증설을 완료할 것"이라며 "북경콜마 매출은 향후 3년간 연평균 44%씩 성장하고, 연결 영업이익 내 비중도 2015년 11%에서 2018년 19%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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