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지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14일 LG하우시스의 올해 하반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돼 성장주의 면모를 되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목표주가 24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하우시스의 올해 영업이익을 1730억원으로 6% 상향했다. 창호사업과 미국법인 영업이익률을 각각 0.5%p, 1%p 높여 전사 영업이익률이 0.3%p 올랐다. 해외 매출이 성장을 견인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수출을 포함한 해외 매출은 15% 성장해 매출 비중이 전년 37%에서 40%로 확대될 것"이라며 "유망시장은 아크릴계 인조대리석과 엔지니어드 스톤(e스톤) 위주인 미국"이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세계 인조대리석과 e스톤 시장 규모는 2조6000억원으로 2021년까지 연평균 4.9%의 성장이 예상된다. 그는 "LG하우시스의 지난해 북미 점유율은 18%로 1위인 듀퐁(23%)과 격차를 크게 좁혔다"며 "올해 말 자동차 원단 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미국 법인 매출은 지난해 2970억원에서 올해 11%, 내년에는 1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 기여도는 지난해 12%에서 2017년 20%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건자재 사업 부문도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LG하우시스의 하반기 건자재 매출은 26% 증가할 것"이라며 "재건축, 재개발 사업 내 조합이 사양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며 고기능 제품 조합이 늘고 있다"고 얘기했다. 이어 "폴리염화비닐(PVC)과 메틸메타아크릴레이트(MMA) 가격 안정에 따른 건자재 영업이익률 개선효과는 0.5%p로 주요 투자가 일단락되면서 영업이익은 올해 18%, 내년에는 13%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은지 기자 eunj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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