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일본프로야구에서 활동하는 오승환(33ㆍ한신 타이거즈)이 실점하고도 세이브를 추가했다.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13일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센트럴리그 원정경기에서 7-4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을 2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지난 5일 주니치 드래건스와 경기 뒤 8일 만의 등판으로 초반 난조를 보였으나 끝내 시즌 열한 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야마다 데쓰토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초구로 던진 시속 148㎞짜리 직구가 다소 높게 날아갔다. 시즌 첫 피홈런. 위기는 계속됐다. 후속 우에다 쓰요시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지만 이내 가와바타 싱고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 하타케야마 가즈히로에게 볼넷을 내줬다. 1사 1, 2루의 위기에서 오승환은 다카이 유헤이에게 포크볼을 던져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는 다시 포크볼을 꺼내 아라키 타카히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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