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12일 희망복지위원 역량 강화를 위한 워크숍 마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나는 홍반장이 되겠습니다”
지역사회 복지문제를 지역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뭉친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 동 희망복지위원들이 12일 희망복지위원 역량 강화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경기도 양평 대명콘도에서 동희망복지위원 50명을 대상으로 열린 이번 워크숍은 각 동 희망복지위원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우수사례를 공유, 희망복지위원회의 역할과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들로 꾸려졌다.
이날 교육에서는 표경흠 웰펌 대표가 ‘새로운 사회서비스 패러다임과 민관협력을 위한 동희망복지위원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희망복지위원들은 네트워크시대 사회복지분야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 동희망복지위원회가 민관이 만나는 하이브리드로서 지역의 홍반장 역할을 수행할 것을 다짐했다.
동별 사례발표 시간에는 주변의 소외계층 해소를 위해 각 동에서 실정에 맞게 추진하고 있는 지역특화사업을 나눴다.
용신동은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예스코 도시가스공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위기가구 발굴 및 긴급지원을 시행한 사례를 발표했다.
제기동은 저소득 취약계층과 희망복지위원간 2:2결연제 사례를, 전농1동은 홀몸어르신을 지원하는 전일이네 희망나눔 프로젝트를, 답십리1동은 는 모셔가는 문화나들이 사업를 소개했다.
또 전농2동과 장안1동은 목욕쿠폰 지원사업, 청량리동, 휘경2동, 이문2동은 홀로족을 위한 밑반찬 서비스, 이문1동은 90세 이상 어르신 만수무강 생신상 차려드리기 등 동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소개했다.
이밖에도 행사에 참가한 희망복지위원들은 삼사오오 들꽃수목원을 거닐면서 심신을 위로받는 힐링의 시간도 가졌다.
동희망복지위원회는 지역사회 복지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동별 50~100명의 주민들이 모인 봉사조직으로 자영업 사장부터 주부까지 현재 921명의 위원들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된 동희망복지위원회는 현재까지 소외계층 2만1759가구에 4억9500여만원을 지원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동희망복지위원회를 통해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어느 곳 하나 소외되지 않고 필요한 사람 누구에게나 복지의 온기가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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