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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대출 모뉴엘 4년전 업계선 '의심'·은행선 '깜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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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 모뉴엘의 수출·대출 사기 뒤에 금융권의 허술한 관리감독 체계가 있었다는 점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 25부 심리로 열린 박홍석 모뉴엘 대표외 3명에 대한 4차 공판에서 검찰은 2010년께 당시 HTPC 제품의 시장가치가 없었다는 PC 조립업체 D모사 관계자의 발언을 공개했다.

모뉴엘 제품을 조립했던 PC조립업체 D사 관계자 문모씨는 검찰 진술에서 "2010년 당시 시장성이 없는 제품을 판매한다고 하는 것으로 보고 의구심을 품었다"고 말했다.


반면 모뉴엘에 속아 수백억을 떼일 처지에 놓인 기업은행측 관계자는 검찰 조사에서 2011년 7월께 "모뉴엘을 성장하는 회사로 알았다"며 "(각종 허위 분식회계에 대해)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모뉴엘은 실제 수출한 것보다 더 많이 한 것처럼 가짜 서류를 만들어 사기대출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재판부는 다음 공판기일 피고인 측 증인을 불러 관련 사실을 청취할 예정이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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