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한국고전번역원은 은평구, SH공사와 한국고전번역원 신청사 건립 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지난 11일 체결했다.
신청사는 서울 은평구 진관동 163-5 일대 부지 일부에 내년에 착공돼 이르면 2017년 상반기에 완공된다.
한국고전번역원은 1965년 창립돼 1986년 종로구 구기동의 지상 5층짜리 건물을 사들여 지금까지 본부 청사로 쓰고 있지만 공간이 부족해 조선왕조실록팀ㆍ특수고전실ㆍ성과평가실ㆍ고전번역교육원ㆍ도서보관실은 각기 다른 곳에 있는 건물 4곳을 임차해 들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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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사가 들어서는 자리는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인근이며 은평구민체육센터 옆 SH공사 부지다. 신청사 연면적은 5405㎡로 기존 구기동 청사와 임차공간을 모두 합한 3845㎡보다 약 40% 넓어진다. 한국고전번역원은 기존 청사는 교육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명학 한국고전번역원장은 “새 청사로 이전하면서 고전을 번역하고 인력을 양성하는 본연의 역할과 함께 서울 강북지역 인문학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초중고생을 위한 인문학 강의를 주기적으로 열고 은퇴자를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해 지역의 인문 메카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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