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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여덟 사자 이승엽·임창용, 광땡 짝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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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이승엽·임창용, 삼성 선두 질주 견인
승엽, 3개만 치면 통산 400홈런
창용, 110승·600경기 출장 앞둬

서른여덟 사자 이승엽·임창용, 광땡 짝패 프로야구 삼성 왼손타자 이승엽(왼쪽)과 오른손투수 임창용[사진 제공=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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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삼성의 이승엽(38)과 임창용(38)은 한화와의 주중 3연전을 하루 앞둔 11일 훈련을 하지 않았다. 숨 돌릴 틈 없이 시즌 초반을 보낸 동갑내기 베테랑에게 달콤한 휴식이었다.

특히 올 시즌 전 경기에 출장하고 있는 이승엽에게는 더욱 그랬다. 그는 삼성의 서른네 경기(22승 12패ㆍ1위)에 모두 나가 타율 0.303 7홈런 24타점을 올렸다. 타격은 23위, 홈런과 타점은 각각 공동 13위다. 임창용도 열네 경기에서 9세이브(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4.61)로 뒷문을 단속했다.


주로 6번 타순에서 뛰는 이승엽의 방망이 실력은 여전하다. 득점권타율(0.364)이 증명하듯 중심타선의 야마이코 나바로(27), 최형우(31), 박석민(29)을 든든히 받친다. 류중일 삼성 감독(51)은 팀 타선의 짜임새와 응집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승엽의 활약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류 감독은 "(이승엽의) 나이가 많다지만 앞으로 2~3년은 충분하다. 공을 치는 기술은 지금도 좋다"고 했다.

이승엽은 프로야구 출범 34년 동안 누구도 오르지 못한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개인 통산 400홈런이다. 대기록 달성까지 홈런 세 개만 남았다. 1995년 삼성에서 데뷔해 국내 리그에서 13년 동안 뛰며 홈런 397개를 쳤다. 기록을 세우면 역대 여섯 번째 11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의 주인공도 된다.


그러나 이승엽은 홈런보다 타율 관리에 신경을 쓴다. 홈런도 타격의 여러 결과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김한수 삼성 타격코치(43)도 장타를 의식해 스윙이 커지지 않도록 조언한다. 김 코치는 "남은 경기가 많다"며 "지금의 좋은 흐름을 끝까지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임창용의 '뱀직구'는 통산 600경기 출장과 110승 달성에 도전한다. 600경기(역대 15번째)까지는 세 경기, 110승(역대 16번째)까지는 1승만 남았다. 지난 3월 31일(대 kt·수원 kt wiz 파크) 역대 네 번째 통산 200세이브를 달성했고, 이제는 새로운 기록을 향해 뛴다.


임창용은 현재 윤길현(31ㆍSK)과 함께 세이브 부문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블론세이브(세이브 상황에 등판한 투수가 동점이나 역전을 허용하는 경우)도 두 차례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마흔아홉 경기(5승 4패 31세이브 평균자책점 5.84)에 등판해 블론세이브를 아홉 차례나 했다. 임창용은 "작년보다 블론세이브를 반 이하로 줄여야 한다"며 "경기수가 늘어난 만큼 출장기회도 많을 것이다. 35세이브 이상은 꼭 해내겠다"고 했다.


2위 두산(20승 12패)에 한 경기차로 쫓기고 있는 삼성은 12일부터 대구구장에서 홈 6연전을 한다. 주중에 한화를 만난 뒤 주말 3연전에는 NC를 상대한다. 이승엽은 올 시즌 한화를 만난 두 경기에 타율 0.250 1홈런 4타점을, 대구 홈에서는 열다섯 경기 타율 0.298 2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임창용은 올 시즌 한화를 한 번도 상대하지 않았지만 대구구장에서만 6세이브(8경기 1패 평균자책점 5.63)를 올리며 좋은 활약을 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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