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닐 헌팅턴(46) 피츠버그 단장이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대해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닐 헌팅턴 단장은 12일 피츠버그 지역언론 '포스트 가젯'과의 인터뷰에서 강정호에 대해 언급했다.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의 강속구에 똑바로 맞서는 모습을 볼 때가 참 재미있다"며 "공격에서는 매 타석 들어설 때마다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수비적으로도 선도하는 선수(플레이메이커)"라고 말했다.
강정호의 초반 부진에 대해 헌팅턴 단장은 "우리의 경험에 미뤄볼 때 믿고 시작한 어떤 일에 대해 너무 빨리 판단하는 일이야말로 최악의 움직임"이라며 "우리는 스카우트들을 믿었다. 앞으로 일어날 거라고 여긴 것에 대한 신뢰가 밑바탕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프링캠프 결과가 좋지 않았어도 그 안에서 (강정호의) 가능성을 봤다. 스스로 고치고 관리하며 위대한 선수가 되길 원하는 모습을 봤다"며 "그런 것들이 우리가 믿음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줬다. 능력이 있는 선수라고 믿었다"고 덧붙였다.
클린튼 허들(57)감독도 강정호를 언급했다. 그는 "모두가 뭔가 빨리 되길 서두르는 와중에서 강정호는 매일 성장했고 매일 조금씩 배워가고 있다. 강정호의 경기에 임하는 자세에 인상을 받았다. 그의 강한 정신력과 훈련태도 등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강정호는 11일 미국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2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1회 선제 솔로 홈런과 7회 결승 적시타를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을 4대 3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활약으로 강정호는 올 시즌 타율 3할3푼3리 2홈런 9타점을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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