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과 함께 하는 다채로운 행사로 꾸려"
[아시아경제 노해섭 ]국립 순천대학교(총장 송영무)가 개교 80주년(15일)을 맞아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개교 80주년 기념 주간’으로 정하고 대학과 지역이 함께 하는 다양한 기념행사를 전개할 예정이다.
순천대학교는 지난 80년 역사를 되돌아봄으로써 대학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고 각종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 발전에 기여하며, 대학 구성원들의 자긍심과 애교심을 함양하기 위한 총 3가지 주제의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첫 번째 주제는 ?년 이어온 한 길!’로 개교 이래 80년 역사를 이어온 순천대학교의 한 길을 조명하고 기념하기 위해 △개교 80년사 발간 △릴레이 허그 행사 △개교 80주년 기념식 △순천대 역사관 개관식 등을 준비했다.
개교 80주년 기념식에서는 순천대학교 동문으로서 투철한 국가관과 사명감으로 국가 및 사회와 대학 발전에 기여한 순천대인을 선정하여 자랑스러운 순천대인 상을 시상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개교 70년사 이후 10년간의 대학 역사 기록을 담은 80년사 제작과 대학 구성원들이 따뜻한 포옹을 통해 서로를 격려하며 개교 8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인 릴레이 허그 행사, 우리 대학 역사의 체계적 관리와 학교사 전시를 통한 대학 정체성 확립과 위상 제고를 위한 순천대 역사관 개관식 등으로 순천대학교의 지난 80년 역사를 되새기고 기념할 예정이다.
두 번째 주제는 ‘세계를 향한 큰 길!’로, 80년 역사와 전통을 기반으로 다가올 100년에 글로벌 명문 대학으로 거듭날 순천대학교의 힘찬 도약을 위해 △광개토대왕비탁본 전시회 △나의 버킷리스트 작성 △인도 문화 체험 및 인도영화 특별전 △세계 음식 축제 △국제학술대회 △대학 정문 개축 등을 실시한다.
광개토대왕비 탁본 전시회는 우리 역사상 가장 강성했던 제국인 고구려를 느낄 수 있는 특별 전시회로서 이에 앞서 베스트셀러 ‘고구려’의 저자인 김진명 작가의 “고구려 역사에서 학생들이 배워야 할 민족정신과 시대정신, 그리고 꿈”등으로 고구려 역사 관련 강연을 제공함으로써 고구려의 기상을 통해 다가올 100년을 향한 순천대인들의 도약에 힘을 싣기 위해 꾸려졌다.
이외에도 2035년까지 이루어야 할 자신과의 약속 리스트를 기록해 보는 버킷리스트 행사부터 지역 외국인과 외국인 유학생이 참여해 세계 각국 음식을 만들고 나누는 세계 음식 축제 등 이색적인 개교 기념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특히,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있을 대학 정문 개축 사업은 순천대학교 대학 정문을 대학 대표 상징물로서의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고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정문 개축을 통해 지역 전체의 랜드마크로서 자리하게끔 하기 위한 것으로 대학 구성원과 지역민의 관심과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순천대는 ‘지역과 함께 하는 대학!’이라는 주제로 △지역과 함께 하는 국악 한마당 △학생 활동 및 산학협력 성과물 전시회 △전자정보박람회 및 테마도서전시회 △청소년 문화예술제 △지역 작가 초대 전시회 △풋살 경기장 설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남도국악을 대표하는 전남도립국악단의 흥미롭고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한 색다른 퓨전국악 공연인 지역과 함께 하는 국악 한마당, 대학구성원과 지역민들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체육시설인 풋살 경기장 설치 등으로 지난 80년간 순천대학교의 탄생과 발전을 함께해온 지역민들에게 보답하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송영무 총장은 "1935년, 우석 김종익 선생이 민족의식의 계몽과 유능한 인재 양성을 위한 특지 기부로 순천 공립농업학교란 이름으로 세워진 우리 순천대학교가 올해 개교 80주년의 금자탑을 쌓는 경사를 맞이했다”며 “순천대학교와 탄생과 발전을 함께해온 지역에 보답하기 위한 각종 행사를 마련하였으니 순천대학교의 개교 80주년 기념 주간이 지역과 대학이 함께 어울리는 흥겨운 축제의 장이 되길 바라며, 이제 국내를 넘어 세계무대에서 활약할 순천대학교의 모습을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으로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개교 80주년을 맞은 순천대학교는 1935년 5월 15일 순천공립농업학교로 개교하여 농림중학교(1946), 농림고등학교(1951), 농림고등전문학교(1965), 농림전문학교(1973), 농업전문대학(1979)을 거쳐, 1982년 국립 순천대학교로 승격하였으며 오늘날에는 남해안권 선도 대학으로서 위치를 다지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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