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 12일 관련 심포지엄 개최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대장암 발병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어디일까. 우리나라이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암연구소(IARC)가 184개 나라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는 2012년 기준 아시아에서 대장암 발병률이 가장 높고 해마다 5.2%씩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과 염증 분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다.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론 영국 수상은 '10만 게놈프로젝트'를 통해 암환자와 희귀 질환자 치료 관련 분야를 국가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게놈(유전체)으로 암 등 질병에 대한 입체적 분석을 통해 예방에 나서겠다는 거대한 프로젝트이다. 미국 역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게놈분석을 통한 개인형 맞춤 의학 분야를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히면서 포스트 게놈에 대한 국제적 경쟁이 가속화 되고 있다.
진화하는 질병과 이에 대처하는 인류의 현재 방법론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오태광, 이하 생명硏)은 12일 서울 무역센터(COEX)에서 '포스트 게놈(Post-Genome)과 암 및 염증(Cancer & Inflammation)'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생명硏 설립 30주년을 기념해 국내 생명공학계의 대표 학술단체인 생화학분자생물학회와 공동 개최한다. 1988년 노벨화학상 수상 로버트 후버(Robert Huber)박사, 미국 남가주대(USC) 정재웅 교수, 연세대학교 이서구 교수 등 10여명의 국내외 주요 연사들이 강연한다.
이서구 연세대 교수의 '활성산소의 세포내 역할과 퍼옥시레독신의 기능 연구'에 대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노벨상 수상자인 로버트 후버(Robert Huber) 박사의 '단백질 분해 효소 조절의 구조적 관점'이란 주제로 강연이 진행된다. 또 ▲마이크로 RNA 생성경로 규명 ▲아시아인 게놈의 집합체 분석 등에 대한 발표와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오태광 원장은 "최근 포스트 게놈 분야에 대한 글로벌 경쟁이 가속화되고 암과 염증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3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통해 해당 분야에 대한 최신 연구동향을 파악하고 관련 연구자간의 협력 연구 및 정보교류를 활성화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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