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아침 생방송 프로그램에서 남성 전문의가 여성의 맨가슴을 만지는 모습이 전파를 타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7일(현지시간) "여성의 맨가슴을 만진 남성 전문의 때문에 시청자들이 매우 당혹스러워하고 있다"며 같은 날 오전 방송된 영국 ITV 프로그램 '디스 모닝'(This Morning)의 한 장면을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크리스 스틸 박사(69)는 상의를 벗은 여성 지원자의 가슴을 손으로 만지며 유방암 자가 진단법을 소개했다.
그는 여성 지원자의 유두를 직접 만지고 가슴 전체를 마사지하듯 누르면서 유방암 자가 진단법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여성의 맨가슴은 화면에 몇 차례나 클로즈업 됐다.
방송 후 일부 시청자들은 해당 장면이 오전 11시에 방송되는 아침 생방송용으로는 부적절했다며 불쾌감을 토로했다. 또 남성 보다는 여성 의사가 출연하는 것이 더 적절했을 것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반면 의료 정보를 알리기 위해 방송된 일부 장면을 놓고 민감하게 반응하는 시청자들이 수준 미달이라고 지적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ITV 측은 "유방암 진단에 대한 주제는 '디스 모닝'에서 전에도 몇 번 다뤘던 내용이다"며 "건강에 관한 주제를 선정한 목적은 시청자들에게 삶을 구하는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전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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