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11일 영원무역에 대해 2분기 호실적 지속을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종전 6만40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화영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브랜드 사업(OR, Scott)으로의 수직계열화 통한 계절성 완화, 기업 규모 확대, 양사간 시너지 창출 가능성 증대, 대만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경쟁사 대비 2배에 가까운 외형 보유와 까다로운 자체 컴플라이언스 규정 준수 업체로서 공급자 통합(Vendor Consolidation) 현상을 기대할 수 있어 글로벌 OEM Peer 수준의 밸류에이션이 타당해 보인다”고 말했다.
영원무역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17.7%, 14.5% 증가한 2497억원과 320억원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의류 부문(전년동기 대비 8.3%↑)과 신발 부문의 호조(전년동기 대비 19.5%↑)가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961억원과 682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부터 Scott(지분율 50.01%) 실적이 연결 편입되며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스캇 실적 연결 편입 기대감은 주가에 반영되어 있으며, OEM부문의 성장률 둔화 가능성이 있어 단기적인 주가 모멘텀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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