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박유천이 최근 6년 만에 방송에 출연한 김준수를 언급하며 JYJ법 발의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8일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열린 SBS 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극본 이희명·연출 백수찬)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박유천은 JYJ 멤버 김준수를 언급했다.
김준수는 최근 6년만에 음악 방송에 나갔다. 비록 지상파 3사 출연은 아니었지만 EBS '스페이스 공감'은 깊이있는 음악을 하는 뮤지션을 초대해 무대를 꾸미는 음악 방송으로 여기에 출연했다는 것과 더불어 한 시간을 온전히 김준수의 무대로 꾸몄다는 것이 의미 있는 일이었다.
김준수는 이날 방송에서 "대한민국 가수로서 대한민국 방송에 나가지 못하는 게 힘든 건 사실이다. 컨택이 들어올 수도 없는 상황이고, 해도 묵묵부답인 상황이라 계속 앨범을 낸다는 게 나도 회사도 많은 용기와 도전이 따르는 게 사실"이라며 "방송 무대에 선다는 게 정말 힘들다. 왜 이렇게 힘든 지 모르겠다"라며 6년 동안 감춰둔 속내와 눈물을 흘렸다.
비록 JYJ 멤버들이 모두 무대에 선 것은 아니었지만 다른 멤버들 또한 같은 설움이 있었을 터. 실제 박유천 김재중은 배우 활동을 통해 드라마에 얼굴을 비추지만 방송사의 수순처럼 자사 예능 홍보에서도 그들이 주연이라면 출연하지 못하는 사태는 계속됐다. 심지어 국가적인 대회의 홍보대사로 무대에 선 JYJ는 와이드샷을 잡는 등의 모습으로 공공연하게 방송 출연 금지가 이뤄져왔었다.
박유천은 이날 공식적인 자리에서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그는 "준수 방송을 나도 봤다. 정말 축하할 일이다"라며 "준수 군 축하드립니다"라고 익살을 떨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발의된 JYJ법을 언급하며 진지한 속내를 밝히기도 했다. JYJ법은 방송법 제85조의 2금지조항에 '이유 없이 일정 방송인의 방송출연을 금지하는 불공정 행위'를 추가한 것이다.
이에 대해 박유천은 "이제서야 겉으로 표출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며 "좀 더 좋은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게 돼 오히려 우리가 감사하다고 해야 할 입장"이라고 전했다.
또한 "사실 요즘은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좋은 환경에서 좋은 회사 직원분들과 함께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더 즐겁고 좋은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많은 방면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의젓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6년이란 시간을 버텨온 그들이 점차 이뤄가고 있는 성과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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