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직원들의 절반을 프랑스로 휴가 보내준 통 큰 중국 기업이 화제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바이오 기업 티엔스그룹의 리진위안(李金元) 회장은 최근 6400명의 직원들을 4일 동안 프랑스로 집단 관광을 보내기로 했다. 이 회사의 전체 직원 1만2000명 중 절반이 넘는 규모다.
프랑스 외무부는 티엔그룹이 이미 파리 시내 140개 호텔 예약을 마쳤다고 이날 밝혔다. 직원들은 루브르 박물관 등 대표적인 관광명소들을 돌아볼 계획이다. 남부 관광도시 니스도 방문한다.
외신들은 이번 여행에서 티엔스 직원들이 쓰고 가는 돈이 1500만달러(약 163억원) 가량 될 것이라면서 이는 회복세가 느린 프랑스 관광산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단체 관광은 리 회장이 로랑 파비우스 프랑스 외무장관을 만난 이후 이뤄졌다. 지난 1995년 제약품 수출업체로 설립된 티엔스 그룹은 이후 바이오·건강 분야는 물론 전자상거래, 호텔, 여행산업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리 회장은 지난 2011년 포브스 억만장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대표적 중국 부호다.
해마다 8500만명의 해외 관광객들이 프랑스를 찾는다. 관광산업은 프랑스 국내총생산(GDP)의 7%를 차지한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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