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대통령 정무특보인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이 9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전승 70주년 기념행사에 박근혜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참석하기 위해 8일 오후 출국한다.
박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 모두 불참키로 해 전승절 기념행사를 계기로 일각에서 기대했던 남북 정상 간 만남은 물 건너갔지만, 북한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참석키로 해 남북 간 접촉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윤 의원은 김 상임위원장과 만날 계획은 없다면서도 "그러나 북측과 자연스러운 접촉의 기회가 온다면 박근혜 정부의 남북대화에 대한 진정성을 피력할 것"이라고 말해 여지를 남겼다.
또한 윤 의원은 "북한을 상대로 한 (대통령의) 메시지는 안 가져간다"면서 "러시아에는 여러 정치인들을 만나 여러가지 축하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 의원은 국회 외교통일위에서 5·24 조치 해제와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로 인해 남북관계가 계속 답보 상태에 머무르는 점을 지적하며 "남북간 비공개, 비밀 접촉을 해야 하며 우회 접촉도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윤 의원은 12일 귀국할 예정이며 이번 러시아 방문에는 정부에서 외교부 심의관, 과장, 실무자 1명이 같이 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