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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대우證, CJ제일제당 목표가 53만원으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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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KDB대우증권은 8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이익 회수기에 접어들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0만원에서 53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백운목 대우증권 연구원은 "바이오 전 품목에서의 이익 증가, 가공식품에서의 주도권 장악, 설비투자 축소와 차입금 감소, 금리 하락, 환율 안정 등으로 2015~2017년이 이익 회수기에 해당한다"며 "회수기는 재평가(re-rating) 시기"라고 짚었다.

CJ제일제당(본업+CJ대한통운)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6%, 영업이익 92.0% 증가했다. 백 연구원은 "CJ제일제당 본업은 매출액 10.9%, 영업이익 84.8% 각각 늘었다"며 "바이오, 가공식품, 소재식품의 실적 개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바이오(라이신, 핵산, 트립토판, 쓰레오닌, 메치오닌 등)의 영업이익은 504억원으로 전년 동기 159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고, 라이신에서 가동률 상승(생산량 증가)으로 흑자 전환했다"며 "1분기 판매를 시작한 메치오닌은 적자를 예상했으나 가격 상승에 힘입어 흑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메치오닌 가격 상승을 반영, CJ제일제당의 수익예상은 상향 조정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기존 12조6140억원, 7540억원에서 12조7430억원, 8370억원으로 1.0%, 11.1% 상향했다.


백 연구원은 "하반기 본격 판매되는 메치오닌의 판매량과 가격이 이익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하반기 가동률을 90~100% 정도로 보고 현재 가격이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하반기 매출액은 3000억~4000억원, 내년에는 7000억~8000억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메치오닌 판매 속도는 CJ제일제당의 주가에 큰 영향을 줄 전망"이라며 "가공식품 수익성도 높게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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