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LG가 연장 11회초 나온 정성훈(34)의 결승 희생플라이로 7연패 사슬을 끊었다.
LG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과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6-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4승 18패를 기록, 단독 9위를 유지했다.
정성훈의 결승타점은 두 팀이 4-4로 맞선 연장 11회초 1사 만루 다섯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정성훈은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두산 일곱 번째 투수 윤명준(25)의 4구째를 밀어쳐 우익수 방면에 희생플라이로 만들었다. 두산 우익수 박건우(24)가 포구 뒤 공을 힘껏 홈으로 던졌지만 3루 주자 오지환(25)이 홈을 밟은 뒤였다.
LG는 이어진 2사 만루 대타 박용택(35) 타석에서 두산 여덟 번째 투수 이현호(22)가 와일드피칭을 한 사이 3루 주자 이병규(31·등번호 7번)가 홈에 들어와 6-4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그리고 연장 11회말 두산 공격을 네 번째 투수 이동현(31)이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확정지었다.
타선에서 4번 타자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정성훈이 결승 희생플라이 포함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손주인(31)과 박지규(23)도 각각 3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헨리 소사(29)가 6이닝 6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고, 봉중근(34)과 이동현도 1이닝씩을 실점 없이 막아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두산은 김재환(26)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홍성흔(38)이 2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지만 선발 진야곱(25)이 3.1이닝 2피안타 4볼넷 3실점, 윤명준이 2.2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해 패하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시즌 11패(18승)째를 당했고, 순위는 삼성(21승 10패)에 이어 단독 2위를 지켰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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