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지사를 부르기 위한 막바지 참고인 조사
[아시아경제 박준용 기자]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계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대전지검장)이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전 비서관 신모씨를 7일 소환한다.
검찰은 이날 오전 "신씨에게 오후 4시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신씨는 홍 지사가 국회의원으로 일할 때 비서관으로 도왔다. 그는 홍 지사가 당 대표 경선 참여하는 과정에도 실무를 맡았다.
검찰의 신씨 소환은 8일 홍 지사를 부르기 위한 막바지 참고인 조사 작업으로 보인다. 검찰은 전날도 홍 지사의 측근인 김해수 전 청와대 정무 비서관을 불러 조사했다. 그는 홍 지사에게 성 전 회장의 돈을 전달한 것으로 지목된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을 회유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은 인물이다.
아울러 검찰은 압수영장을 발부받아 6일 밤 10시23분께 수사관들을 국회 관리국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 보내 홍 지사의 금품수수 의혹을 밝히기 위한 자료도 확보했다.
파견된 수사관들은 금품수수 의혹이 제기되는 때인 2011년 의원실 배치도와 당시 등록한 홍 지사의 차량번호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홍 지사의 금품 수수 장소를 최종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선관위로부터 2011년 6월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 경선 당시 후원금 자료와 경선 캠프의 회계 자료도 제출받았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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