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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대여 공세로 정국 돌파…식물국회 장기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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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재보선에 휘청…강경 투쟁으로 당심 추스려
새 원내대표 정국 변수…"양날의 칼 될 수 있어" 우려도


野, 대여 공세로 정국 돌파…식물국회 장기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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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4·29 재·보궐선거 참패로 휘청거리던 당을 추스르기 위해 대여 공세를 강화하고 나섰다. 당장 5월 임시국회가 열린다 해도 '식물국회'가 될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문 대표는 6일 공무원연금 개혁안 협상이 결렬된 직후 의원총회를 열어 "파국을 막아보려 했던 여야 합의까지 뒤집음으로써 국회의 위상과 권한을 무참하게 무너뜨리고 청와대의 수하기구로 전락시킨 처사"라면서 새누리당과 청와대를 싸잡아 비판했다. 이어 "원내지도부의 선출과 동시에 새로운 투쟁방법을 논의할 것"이라며 대여 강경 투쟁을 예고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공무원연금 개혁안 협상 과정에서 "공무원연금 개혁 실무기구가 합의한 대로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로 인상' 문구를 규칙에 넣어야 합의 처리가 가능하다"고 종일 여당을 압박했다. 당초 새정치연합 원내지도부는 '50%'라는 수치를 넣지 않고 '상향한다' 정도로 명기하는 안을 새누리당에 제시했다. 그러나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표가 "소득대체율을 50%까지 인상한다는 것은 사회적대타협을 이루게 된 핵심 중의 핵심"이라고 못 박으면서 당내 분위기가 뒤바뀌었다.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과 줄다리기 끝에 협상 결렬을 선언한 직후 긴급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달라 여는 등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며 당력을 집중했다. 새누리당에서 원포인트 국회설이 흘러나오자 새정치연합은 의원총회 직후 오는 11일부터 한 달 간 임시국회를 열자며 소집요구서를 제출했다. 박근혜정부의 개혁과제 1호였던 공무원연금 개혁 이슈를 선점, 대치 정국을 유리하게 이끌고 재·보선 이후 여진을 잠재우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비노 진영의 문 대표 책임론도 당분간 힘을 잃게 됐다.


문 대표의 강경 드라이브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7일 오후 뽑히는 새정치연합의 새 원내대표가 향후 정국의 주요 변수다. 이번 경선은 최재성·김동철·설훈·조정식·이종걸(기호순) 의원 등 5파전으로 치러진다. 후보들이 일제히 “강한 야당” “이기는 야당” 등을 외치고 있어 향후 여야 협상이 더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올 하반기부터는 총선 정국이 본격 펼쳐지면서 여야의 선명성 경쟁이 심화돼 식물국회의 장기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 대표의 강경 드라이브가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야권 관계자는 "당내 갈등은 일단 봉합되겠지만 야당이 다시 수세에 몰릴 경우 더 큰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며 "경제 관련 법안 처리를 마냥 늦추다간 민심까지 등을 돌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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